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예상도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제네시스 GV90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카가 처음 목격됐으며, 이후 국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GV90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미래지향적인 패밀리룩 디자인, 플래그십 모델 다운 큰 차체, 삼성 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스타일이 GV80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며 일부 독특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는데 크기가 상당히 큼직하고, 전기차인만큼 GV70 전동화모델처럼 그릴이 모두 막혔다. 막힌 그릴은 마름모 형상의 입체적인 패턴이 적용됐다. 헤드램프는 마찬가지로 두 줄 램프가 적용됐으며, 그래픽은 일반 LED 구성인데, 현행 G90에 들어간 MLA 타입 LED 라이트가 적용될 전망이다.

프론트범퍼는 중앙 하단부에 와이드한 공기흡입구가 마련됐는데, 격자 패턴이 돋보인다. 범퍼 양 끝에도 공력 성능을 위한 에어커튼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3열 대형 전기 SUV인 만큼 한 눈에 봐도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갖춰 웅장한 모습이다. 캐릭터라인은 확인이 어렵지만, 윈도우라인(DLO)이 독특하다. 2열 도어 글래스는 필러로 구분돼 있고, 벨트라인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올라가는 형태다.

휠은 현행 GV80의 22인치 휠이 장착돼 테스트 중이며, 이밖에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다.

후면부는 램프류와 범퍼 하단 일부만 확인이 가능하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역시 GV80와 유사하고, 안쪽 그래픽은 훨씬 입체적인 모습일 것으로 기대된다. 번호판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GV90도 G90처럼 좌우가 연결된 두 줄 커넥티드 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리어범퍼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디퓨저가 돋보인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크레스트 그릴을 형상화한 듀얼 머플라 팁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견인장치가 마련됐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지는 27인치 OLED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부품을 사용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GV90 전기차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량용 엑시노스 오토 V920 프로세서‘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과 다양하고 편리한 화면 구성 등 상품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최신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 여유로운 3열 공간 및 실용성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GV90는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아닌 차세대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또 113kWh의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시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갖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V90의 판매 가격은 기본 1억 원 중반~2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공개한 뒤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