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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수현, 오빠에게 5만원짜리 옷을 20만원으로 말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23.11.26 17:00
  • 기자명 온라인2팀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최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프로그램에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스페셜 DJ로 출연하였습니다. 그녀는 휴가를 떠난 DJ 김신영의 자리를 대신하여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DJ로 출연한 이수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가를 떠난 신영 언니를 대신해서 스페셜 DJ를 맡았습니다. 오늘이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선빈 씨와도 재미있게 놀고 끝나고 저희 번호 교환도 했습니다. 문자도 주고받고 되게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벌써 마지막 날이라 아쉽지만 그런 기분이 듭니다. 신영 언니가 휴가 갈 때마다 연락이 올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또 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더 재미있게 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이어서, "오늘 수현 씨, 귀엽고 따뜻한 모자를 쓰고 오셨는데 잘 어울린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이수현은 "제 최애 모자입니다. 겨울만 되면 쓸 수 있는 털모자여서 여름에는 보기만 하다가 계절이 돌아와서 계속 쓸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제주도에 사는데 딸들이 악뮤 노래 좋아하는 저를 위해 토요일 경희대 티켓을 끊어줬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이수현은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고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이번 티케팅이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따님들의 광클 실력이 장난 아닌 거입니다. 이분들은 경력직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정말 효녀분들이십니다. 저희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맨날맨날 합주하고 연습하고 있으니까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처=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랜 날 오랜 밤', 여자친구한테 차인 날, 방에서 이 노래 듣고 오열했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이수현은 "'오랜 날 오랜 밤'이랑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 두 곡 듣고 많이들 우시더라. 저희가 눈물 많이 뺀 것 같습니다. 절규를 하시더라"라고 응수하였습니다.

이어서 이수현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너무 기니까 일단 '어사널사'라고 하겠습니다. '어사널사'가 부를 때 저 밑에 있는 감정까지 꺼내서 노래를 해야 되는, 디테일한 감정들을 건드리는 노래이고 정말 슬픈 노래가 맞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날 오랜 밤'이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어사널사'는 애절한 감정이라면 '오랜 날 오랜 밤'은 그것조차 다 지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느낌, '우리 너무 슬프지만 추억이잖아'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더 아픈 느낌이 들더라고요. 코끝이 더 찡해지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인스타그램
출처=인스타그램

이후 "택배 보고 엄마가 '또 옷 샀어?' 라고 하면 '쿠폰 쓰고 50% 세일하길래 샀어' 라고 한다. 매일 정가보다 반절은 줄여서 말한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이수현은 "저는 반대입니다. 저는 워낙 옷에 관심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 오빠가 탐탁지 않아 합니다. 저는 티셔츠도 2~3천원짜리 사고 대형 마트에서 수면바지 사 입습니다.

옷을 막 사기 때문에 오히려 5만원 주고 코트를 샀을 때 오빠가 물어보면 20만원 주고 샀다고 이야기합니다. 5만원이라고 말하는 순간 잔소리 폭탄 1시간 동안 맞는 거입니다. '왜 옷을 그렇게 사서 오래 못 입고 버리고 또 사고 버리고 또 사고 그러냐? 코트 같은 건 비싸도 좋은 걸 사서 오래 입어야 한다. 20년은 입을 수 있다' 이렇게 계속 잔소리를 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수현은 "제가 요즘 옷을 살 때 사진 찍어 보내 오빠한테 허락 받고 삽니다"라며 "이번에 떡볶이코트 하나 사려고 찍어서 보내줬는데 그게 15만원 정도 했습니다. 저한테 굉장히 비싼 코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비싼 코트였습니다. 그런데 오빠한테 20만원짜리라고 얘기했더니 오빠가 괜찮다고 해서 샀습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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