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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분 더럽다" 시모가 챙겨주는 음식.. 너무하지 않나요?

"먹다 남은 치킨, 유통기한 지난 과자·떡 싸주는 시부모"
기분 더럽다

  • 기사입력 2023.11.26 17:00
  • 기자명 온라인2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이나 먹고 남은 음식들을 아이들 먹이라며 챙겨주는 시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주부의 사연이 알려져 시선을 끌었습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은 음식 주는 시부모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두 자녀를 둔 결혼 17년 차 주부라고 소개하며 "여러 사건이 많았지만 거두절미하고 (시부모님께) 당한 게 너무 많아 성심껏 잘 모시다 지금은 기본만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어 A 씨는 "시부모님은 집 5분 거리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라고 하며 "결혼하고 효자가 된 남편이지만 살갑지 않은 성격이라 그동안은 제가 먼저 얘기해서 시댁 챙기고 찾아뵈었는데 이제 제가 안 하니 남편도 굳이 자주 찾아뵙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두 분이 계시니 자주 왔으면 하지만 자주 가진 못한다"라고 하며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핑계 대며 한 번씩 부르는데 문제는 당신들이 드시다 남긴 걸 애들 주라고 챙겨 보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검은 봉지에 과자 종류, 먹다 남긴 닭강정 등 박스 그대로 준다"라고 토로하며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도 시켰지만, 자주 있다 보니 짜증 난다. 유통기한 지난 과자는 기본이고 드신 흔적이 그대로인 음식을 보다 보니 솔직히 기분이 더럽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그러면서 그는 "냉동실에 언제 있었는지도 모를 떡부터 유통기한 지난 지 2년 가까이 되는 국수, 먹다 남은 치킨, 시들한 과일 몇 개. 처음에는 그냥 듣던 남편도 먹다 남은 음식 싫으니 앞으로 받아오지 말라고 했더니 어른들이 생각해서 준 건데 왜 자꾸 그러냐고 짜증 내더라"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A 씨는 "아끼는 게 습관이 된 분들이고 애들 생각해서 준 거라며 제가 예민하다는데 정말 그런 거냐"라고 하며 "짜증 나고 화나서 잠도 안 온다. 대놓고 어른들께 얘기하는 게 답이냐"라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싫다고 얘기해야 한다. 한두 번은 시어른들도 버럭 하겠지만 서너 번 얘기하면 주기 전에 생각이란 걸 하게 된다. 하기 싫은 얘기는 꼭 짚고 넘어가는 게 서로 편하다", "남편만 먹여라", ""애들이 먹고 탈 났다고 하라" 등의 조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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