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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까지 확산 가능성있다" 한국 여행 다녀온 홍콩부부, 긴장하는 이유

빈대가 한국서?…홍콩 부부
서울여행 다녀온 후 빈대 발견

  • 기사입력 2023.11.22 17:26
  • 기자명 온라인2팀
출처=뉴스1
출처=뉴스1

최근 중화권 매체들이 한국발 빈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행을 마친 홍콩인 부부가 빈대에 물리고 홍콩 공항철도 좌석에서 빈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한 부부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나 침대 시트에 혈흔과 죽은 빈대를 발견한 뒤 해충방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보름 전 서울 여행을 했는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홍콩 해충방제 전문가 정궈컹 관린해충방제유한공사 대표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여행을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나고 침대 시트에서 혈흔과 죽은 빈대를 발견했습니다. 

정궈컹 대표는 "부부가 빈대를 발견한 날은 한국에서 귀국한 지 정확히 일주일 되는 날이었고, 빈대의 잠복기와 일치해 한국에서 들여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홍콩의 공항철도 좌석에서도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넷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공항철도 좌석 위에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고, 이는 곧 빈대로 판명됐습니다. 

출처=뉴스1
출처=뉴스1

이날부터 홍콩 식품환경위생서는 공항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빈대 관련 교육을 강화했으며 보건 관리들과 함께 공항과 항공기의 위생 환경에 관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항공 여행객을 대상으로 빈대에 관한 안내 책자를 배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비 리 홍콩 보건차관은 한국 여행객들에 의한 빈대의 홍콩 유입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리 차관은 "의학적 관점에서 빈대는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하며 "이것은 해결해야 하는 위생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근 홍콩 해충방제 전문가들은 "홍콩인들의 인기 관광지인 한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라고 하며 비행기,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을 통해 빈대가 홍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빈대와 관련된 유사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건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해 10월 중순부터 20건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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