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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지리, KG-BYD, 마이너업체들 中업체들과 파트너십 강화

  • 기사입력 2023.11.02 10:47
  • 최종수정 2023.11.02 10: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독주 속에 마이너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업체와의 제휴로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

자금과 기술개발 역량 부족으로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자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국업체들의 힘을 빌리고 있다.

법정관리를 이제 막 탈출한 KG 모빌리티는 세계 최고 전동화 브랜드로 올라선 중국 BYD에 전기차 배터리에 이용 차세대 전동화 모델 개발까지 위탁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내놓은 전기차 토레스 EVX에 BYD로부터 공급받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이어 KG 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국내에 BYD 배터리 패키징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향후 전동화에 필요한 배터리를 전량 BYD로부터 공급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KG 모빌리티는 BYD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공동 개발한다.

원래 엔진차 대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에서 출발한 BYD는 전기차 못지않게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1일 중국 BYD 그룹 본사에서 배터리 팩 한국공장 건설 및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은 토레스 EVX와 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O100 ’에 탑재되며 추후 개발되는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KG모빌리티와 BYD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토레스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도 병핼할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최근 전기차 개발 역량 강화 및 하이브리드 개발 성공을 위해 연구소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본사인 르노그룹에서 주요 차종을 받아오는 르노코리아 역시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주력 모델 확보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지리자동차 산하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과 지리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받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볼보 CMA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되는 이 차량은 2024년 하반기에 국내시장에 투입될 르노코리아의 주력 차종이다.

이 차는 한국 시장을 위한 모델로, 중국 지리자동차 주도로 르노그룹이 디자인을 담당하고,플랫폼과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지리가 공급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르노, 볼보, 지리의 기술 요소가 결합된 다국적 모델이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가 중국 자동차업체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기술과 배터리를 의존하는 이유는 중국업체들이 탄탄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이들이 자체 개발 능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 앞으로도 중국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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