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가 타고 있는 차량에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 방법 꼭 기억하세요!

  • 기사입력 2023.10.07 11:3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달 15일 대구 도심에서 손님을 태우고 가던 택시가 갑자기 제어가 불가능해지며 시속 19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하다 앞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안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신호위반 차량에 부딪힌 직후 갑자기 질주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택시 운전사가 브레이크도 밟아보고 시동 버튼도 눌러봤지만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차량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다른 차량과 충돌 당시 시속 54km의 속도였던 택시는 불과 8초만에 100km를 넘어섰고, 36초 만에 시속 188km까지 치솟았다.

교차로 4곳을 위태롭게 지난 택시는 결국 멈춰 서 있던 앞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진 채 250미터를 더 미끄러진 뒤 멈췄다.

이 차량에 탑승중이었던 택시 기사와 승객은 척추와 갈비뼈,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입원 중이며, 택시가 들이받은 또 다른 택시는 앞차와 연쇄 추돌해 운전자 두 명과 동승자, 행인까지 다쳤다.

현재 운전자와 승객은 모두 브레이크가 듣지도, 시동이 꺼지지도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시동도 꺼보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또 다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수년간 급발진 조사를 맡아 온 관계자에 따르면  기어를 중립에 갖다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엔진이나 전기모터 동력이 커져도 바퀴로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줄어든다. 

따라서 속도를 급발진 상황이 발생하면 기어를 중립에 놓아 속도를 줄여 나가는 것이 차량 제어가 안될 때 가장 현명하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