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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임금, 포드. GM보다 시간 당 20달러 낮아. UAW회장, "머스크는 욕심쟁이"

  • 기사입력 2023.09.19 08: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미자동차노조(UAW)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미자동차노조(UAW)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근로자들은 이미 테슬라 직원들보다 시간당 20달러를 더 벌고 있다. 노조의 40% 인상 요구는 그러한 격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다.

미국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경영진이 경쟁사인 테슬라 직원 임금 수준을 거론하면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임금 인상 요구를 거부했다.

미국 자동차 3와 테슬라의 직원 인건비 격차는 이미 엄청 나다.

미국 자동차업계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간당 약 45달러(시간당 임금과 복리후생을 합산한 비용)인 반면 포드, GM, 스텔란티스는 시간당 약 66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UAW가 요구하는 40%에 달하는 임금 인상과 연금 부활을 수용할 경우, 시간당 인건비는 136달러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숀 페인(Shawn Fein) UAW회장은 “디트로이트 3사가 살기 위해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테슬라 근로자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테슬라의 급여 근로자들이 불쌍하다. 일론 머스크는 욕심쟁이”라고 말했다.

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와 올 상반기부터 새로운 노동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지난 주부터 표적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 3사는 40%의 임금 인상과 주당 근무 시간 단축 등의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노조가 없는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UAW와 4 년마다 계약 갱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미국 3사의 경쟁력은 토요타, 혼다차 등 일본업체가 비교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테슬라가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분석가들은 이번 UAW와 디트로이트 3사간 전투에서 확실한 승자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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