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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 대형 트럭용 플랫폼까지 개발?

  • 기사입력 2023.06.27 21:15
  • 최종수정 2023.06.27 21: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CATL이 최근 자사가 직접 개발한 대형 전동 트럭용의 플랫폼 ‘치기환전(騏驥換電)'을 발표했다.
CATL이 최근 자사가 직접 개발한 대형 전동 트럭용의 플랫폼 ‘치기환전(騏驥換電)'을 발표했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대형 트럭용 플랫폼까지 개발한다.

CATL 최근 자사가 직접 개발한 대형 전동 트럭용의 플랫폼 ‘치기환전(騏驥換電)'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용 배터리 모듈을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식’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CATL의 프로젝트 책임자는 “사용자 수요에 따라 최대 3개의 모듈을 탑재할 수 있으며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모듈에는 수명이 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적용, 개당 171kWh의 용량을 갖추고 있다.

CATL에 따르면 중국 대형 버스인 유통버스(Yutong Bus), 대형 트럭 제조업체인 포톤 모터(Foton Motor), 자율주행 대형 트럭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딥웨이(Deepway)와 파트너십을 맺고 ‘치기환전’을 기반으로 한 대형 전기트럭을 개발 중이다.

대형 전기 트럭에는 3개의 CATL 배터리 모듈이 장착, 최대 300km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젤차가 대부분인 대형트럭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서는 전동화가 필수지만 차체가 크고 무거운데다 화물을 가득 싣고 다니기 때문에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때문에 현대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배터리보다 경제성이 좋은 수소연료전지트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ATL은 이번에 개발한 ‘치기환전’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식을 적용하면 차량 본체와 배터리 모듈을 따로 판매할 수 있고, 차량 본체 가격을 디젤차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모듈도 리스 방식으로 조달함으로써 대형 전동 트럭의 구매 및 운행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엄청난 크기의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면 화물적재 공간이 줄어들게 되고 충전시간 역시 대폭 길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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