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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가 1분기 2조8천억 흑자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기사입력 2023.05.03 07:27
  • 최종수정 2023.05.03 07: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2023년 1분기(1-3월)에 17억 달러(2조8천억 원)의 흑자에도 불구, 전기차 부문에서는 1조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포드자동차는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약 1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은 31억 달러(4조1,602억 원) 적자였다.

하지만 전기차 사업부문은 EBIT(이자지급. 세전이익) 기준으로 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존 엔진부문과 상용차 사업에서 돈을 벌어 전기차 사업에 쏟아 붓고 있는 셈이다.

포드의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9% 증가한 105만 대, 매출은 20% 증가한 414억달러(55조5,588억 원)였다.

포드는 2023년도 결산부터는 EV사업 부문의 ‘포드모델 e’와 엔진차 부문의 ‘포드블루’, 상용차사업 부문의 ‘포드프로’ 등 3개 사업부문으로 나눠 사업결산을 공개할 예정이다.

1분기 EV사업인 포드모델 e 부문은 7억 달러 적자, 포드블루는 26억 달러 흑자, 포드프로는 13억 달러 흑자를 기록, 선행 투자단계에 있는 EV사업부문 적자를 보충했다.

EV사업부문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만2,000대에 그쳤다.

한편, 포드는 이날 주력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레이드에 따라 1,000~4,000달러 가량 내리고 최저가 트림 가격을 4만2,995달러로 낮췄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 1월에 한 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최근 테슬라와 다른 경쟁모델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올해 EV사업 부문에서 EBIT 기준 30억 달러(4조260억 원)의 적자를, 전사 기준 EBIT를 90억~110억 달러(14조7620억 원)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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