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꾸 커지는 터치스크린, 청소도 쉽지 않다.’ GM, 자동 청소기술 특허 출원

  • 기사입력 2023.02.27 07: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의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자동차의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자율주행, 커넥티드화로 자동차의 터치스크린도 갈수록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에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크기가 무려 56인치에 달한다. 터치스크린은 커질수록 시인성이나 조작성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손가락 터치로 인한 지문 등으로 인해 청소가 쉽지 않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은 재질 특성상 기름기 많은 얼룩으로 물방울 같은 무늬가 찍히면 매우 보기가 흉하다.

깨끗한 화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극세사 천으로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터치스크린 청소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지문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자동차 청소 터치스크린을 개발,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GM이 개발한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 파장을 생성하는 보라색 마이크로 LED를 터치스크린에 맞추고 화면을 투명한 광촉매 층으로 코팅하는 방법이다.

이는 LED의 UV 광선이 공기 중의 수분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지문의 기름을 분해하게 되며, 오일과 그리스가 분해되면 증발하면서 지문이 사라지게 된다.

GM은 투명 스크린 층에 어떤 종류의 촉매가 사용됐는 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종의 금속 산화물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자동차 터치스크린에는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지만 유사한 광촉매 층이 장착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고 보호하는 데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태양광 패널에서 광촉매는 햇빛과 결합해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 박테리아, 곰팡이를 죽이고 오일을 분해한다.

자동차 내부는 항상 햇빛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GM은 자외선 효과를 재현하기 위해 보라색 마이크로 LED를 사용했다.

따라서 자동차는 밤에 터치스크린을 자가 청소해 스스로 지문을 제거하고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운전자는 언제든지 이 시스템 사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 단계에 있으며, GM은 이 기술을 언제 상용화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