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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 대기록 깨졌다. 작년 4.1% 역성장

  • 기사입력 2023.01.30 16:42
  • 최종수정 2023.01.30 16:43
  • 기자명 이정근 기자
볼보코리아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볼보코리아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M 투데이 이정근기자]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볼보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볼보코리아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갓 인수한 2011년 판매량이 1,400여대에 불과했었으나 10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면서 지난 2021년에는 1만5천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브랜드 중 10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로 성장세를 기록한 업체는 스웨덴 볼보가 유일하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볼보코리아의 2022년 판매량은 1만4,431대로 전년대비 4.1%가 감소했다. 볼보 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1년 -9.6%를 기록한 이 후 11년 만이다.

볼보코리아는 2012년(1,768대) 19.5% 증가를 시작으로 2014년 51.8%, 2015년(4,238대) 42.4%, 2018년(8,524대) 29.1%, 2020년(1만2,798대) 21.1%, 2021년(1만5,053대)로 17.6%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신형 S60 및 V60 CC를 출시하면서 두 모델의 출시를 계기로 2022년 1만5,000대, 2023년에는 그보다 15~20% 상승한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부품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로 결국 증가세가 멈춰섰다.

지난 해 2월 16일 출시한 전기차 C40 리차지(800대)와 XC40리차지(200대)는 지난해 출고량이 1천대로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주력인 XC시리즈도 XC40이 2,017대, XC60이 2,460대, XC90이 2,314대로 세단인 S90(3,994대)보다 출고량이 훨씬 적었다.

한편, 2022년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12.0% 감소한 61만5,121대를 기록했으며, 완전 전기차의 점유율은 10.9%로 전년대비 7.2% 포인트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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