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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감축법 때문에... 현대차기아. 포드에 전기차 2위 자리 뺏겼다.

  • 기사입력 2022.12.09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플레 감축법 영향으로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인플레 감축법 영향으로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던 현대차와 기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순위가 추락하고 있다.

데이터 통계업체인 익스페리안(Experian)에 따르면 포드는 올 10월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 EV 브랜드로 자리를 굳힌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변경으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포드는 10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한 4만4,219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3%로 9월보다 0.1% 포인트가 상승했다.

미국 상위 10개 전기차 모델 중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신규 등록순위 3위에 올랐으며,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올 10월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60만4,638대로 신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9%보다 2.7% 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기아는 2만5,911대의 전기차를 판매, 4.3%의 점유율로 3위, 현대차는 2만3,210대가 판매, 3.8%의 점유율로 4위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10월 기준 전기차 합산 점유율은 8.3%로 9월까지의 8.8%보다 0.5% 포인트가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의 보조금을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소법 영향으로 7,500달러의 연방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7월 1,978대에서 10월에는 1,579대로 감소했고, 기아 EV6 크로스오버도 7월 1,716대에서 10월 1,186대로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지급제외 영향이 본격화되는 11월 이후부터 전기차 판매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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