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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사키, 'EICMA 2022'서 전기 모터사이클 시대 알렸다

  • 기사입력 2022.11.09 12:32
  • 최종수정 2022.11.09 13:30
  • 기자명 이정근 기자

[M 투데이 이정근 기자] 글로벌 모터사이클 업계가 탄소 중립을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일본 모터사이클 제조사 카와사키는 "그린(Green)" 컬러가 단순한 브랜드의 컬러 그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Go with Green Power" 슬로건을 내걸고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이륜차 모터쇼 'EICMA 2022'에서 지난 8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모터쇼에서 카와사키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제품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카와사키가 새로 공개한 모델은 닌자 EV, Z EV 그리고 하이브리드 EV 등 3대의 프로토타입이다.

이전에도 카와사키는 전기자전거 및 하이브리드 자전거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카와사키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이번에 공개한 3대의 프로토타입은 가장 완벽에 가깝다. 아직 양산 전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카와사키 닌자 EV, Z EV는 이미 고객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닌자 및 Z 모델과 비슷하다. 카와사키 닌자나 Z를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이 전기 모터사이클 프로토타입에 사용한 디자인 언어가 무엇인지 바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발표를 맡은 카와사키의 대표이사인 이토 히로시는 이 두 개의 프로토타입을 2023년에는 양산형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리형 배터리를 채택한다는 것 외에는 아직 알려진 것은 없다. 하이브리드 모델 은 전기 모델보다는 늦게 생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산 시점은 2024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카와사키가 발표한 세 가지 모델 중 닌자 EV, Z EV는 일상적인 업무나 생활을 위한 근거리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고객인 반면, HEV 모델은 출퇴근, 여가 생활, 장거리 투어 등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모델이다.

 

그리고, 카와사키가 개발 중인 수소 모터사이클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카와사키는 현재 공급 인프라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30년대 초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카와사키는 현재 배터리, 전기, 하이브리드 모터사이클 모두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내연기관을 포기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카와사키는 전 세계 시장에 30 - 35개의 내연기관을 장착한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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