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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지배 포기? 지분율 43%에서 15%로 하향 조정 검토

  • 기사입력 2022.10.10 17:46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일본 닛산자동차의 지분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프랑스경제지 레제코가 1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르노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주 일본을 방문, 닛산자동차의 우치다 세이치 사장과 지분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르노의 보유지분 43%를 닛산이 보유하고 있는 르노 지분비율과 동등한 15%로 낮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닛산 경영진은 르노의 의결권 없는 지분 15%는 의미가 없다며 르노의 닛산차 지분비율을 낮출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르노는 1999년 닛산자동차가 경영 위기에 빠지자 카를로스 곤 전회장이 닛산을 회생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닛산차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몇 년 전 닛산이 파산 직전에 몰린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4%를 인수하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형성 됐고,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동맹 체제가 아니라 르노가 닛산을 합병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닛산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고 르노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해 왔다.

르노는 지난 2월 전기차(EV) 부문과 가솔린차 및 하이브리드차량 부문을 분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여기에 닛산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닛산은 전기차 부문에 대한 지분 참여 대신 르노의 지분율을 15%로 낮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와 닛산은 10일 현재의 협력과 얼라이언스의 미래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이니셔티브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새로운 르노 EV 법인에 대한 닛산의 투자를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얼라이언스 운영 및 거버넌스를 보장하기 위해 구조적 개선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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