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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급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작년 적자전락

  • 기사입력 2006.02.20 11:37
  • 기자명 이상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98년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이후 7년만에 적자로 전락,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난 16일 발표한 2005년 12월기 결산 내용에 따르면 고급차 벤츠를 중심으로 한 메르세데스 부문이 약 5억5천만유로(한화 약 6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적자전락은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가 합병한 지난 98년 이후 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메르세데스의 적자전락은 지난해 대규모 리콜로 인한 소비자 신뢰가 추락한데다 신형 소형차 스마트의 판매부진도 적자확대를 도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르세데스부문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BMW 등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데다 이익이 많은 고급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작년 매출액은 5.4% 증가한 1천498억유로,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52억유로, 당기순이익은 15.4% 증가한 28억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트럭과 버스 등 상용부문에서 재건에 성공한 북미크라이슬러의 호조 덕택으로 분석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1월 취임한 제체회장 지휘아래 대규모 인원 감축 등 정리해고를 진행중이며 제체회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2006년에는 경영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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