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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의 본고장 독일에서 급성장 중인 한국車

  • 기사입력 2006.01.27 07:45
  • 기자명 변금주

지난해, 독일 자동차 시장의 특징으로 가격인하 정책을 통한 마케팅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가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자동차가격을 14%선에 인하한 가격으로 판매해 판매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마진은 축소됐다고 AutomotorSport지가 보도했다.

특히 Mercedes의 경우, 주력차종인 E클래스와 C클래스의 판매가 전년대비 각 각 25.2, 28.1% 하락하였으며, 자회사인 SMART의 경우-15.2%의 실적을 보이는 등 2005년 중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이와 반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2005년 성공적인 시장진출의 한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자동차가 전년대비 46.1%라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고, 현대자동차 13.2%, 시보레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대우자동차 역시 20%대의 성장을 이루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판매대수(1천443대)는 적으나, 2004년 대비 227.2%라는 경이적인 판매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이토록 성장할 수 있는 주요원인으로 유럽 완성차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저가이면서도 뛰어난 품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형 및 경차위주의 마케팅에서 소렌토, 투싼, 스포티지 등 RV차량의 판매 및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어 전반적인 이미지가 개선되는 점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독일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베스트셀러는 총 23만8천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골프 5세대모델이며, 이어 2위는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 GM계열 오펠사의 아스트라로 독일에서만 총 12만3천대가 판매됐다.

시장점유율에서는 총 62만 1천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시장점유율 18.6%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구조조정에 성공한 오펠사가 34만 7천대, 시장점유율 10.4%로 2위,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34만 3천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아우디가 그 뒤를 따랐으며, 한국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5만1천704대를 기록해 16위, 기아자동차가 4만9천820대로 1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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