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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기차, 향후 5년동안 쌍용차에 2조5천억원 투입

  • 기사입력 2006.01.24 10:25
  • 기자명 이상원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오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에 향후 5년동안 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또, 기존 체어맨 최고급 세단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준대형 승용차를 새로 개발하는 등 고급승용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쌍용차는 이같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오는 25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중장기 쌍용차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쌍용차는 우선 기존 2.3, 2.8, 3.2 등 3개 모델이 생산되고 있는 체어맨을 올 하반기에 2.3모델을 단종하는 대신 3.6모델을 추가하는등 체어맨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급 세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또, 체어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보다 한등급 낮은 준대형급 고급 승용차를 개발, 현대차의 그랜저가 독점하고 있는 준대형급 승용차시장에 준출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준대형급 세단은 후륜구동형으로 체어맨과 같은 벤츠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또, SUV부문 라인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출시된 2000cc급 액티언보다 작은 소형 SUV와 렉스턴보다 한 단계 높은 4천만원대 최고급 SUV를 오는 2007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최고출력이 250마력에 달하는 3200cc급 최첨단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전 세계시장에서 렉서스 RX330, BMW X5, 포드 이스케이프, 포르쉐 카이엔, 벤츠 ML 500, 볼보 XC90,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링컨 에비에이터, 아우디 로드 콰트로 2.5TDi등과 고급 SUV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특히 새로 개발되는 소형 SUV는 프레임 방식이 아닌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2008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엔진을 개발, 카이런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전 차종에 장착키로 했다.

쌍용차는 이밖에 2008년부터 평택공장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 2010년까지 평택공장의 생산규모를 연 32만대로 늘리기로 했으며 상하이기차와 합작공장을 설립해 중국 현지에서 SUV를 생산하는 'S-100'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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