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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캐나다에 6조5천억 투자 총 56Gwh 규모 독자 및 합작배터리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2.03.24 06:52
  • 최종수정 2022.03.24 07: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엔솔 자동차진지사업부장 김동명부사장이 미 래리조나 배터리 독자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캐나다에 총 56GWh 규모의 독자 및 합작투자 배터리공장 건설을 동시에 발표했다.

GM과의 합작투자에 이은 대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로, 완공될 경우 북미지역에서만 2025년까지 200GWh 이상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에 착공,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시장에 원통형 배터리의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엔솔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업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화상 메시지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수천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캐나다의 친환경적 환경 및 경제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엔솔-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LG엔솔은 또 이날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도 공개했다.

LG엔솔과 스텔란티스그룹, 캐나다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갖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산업부 장관, 스텔란티스 마크 스튜어트 COO(최고운영책임자), LG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들어설 합작공장은 총 4조8,000억 원이 투자되며, 올 하반기 착공,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45GWh(2026년 기준) 규모로,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구축 현황

이번에 발표한 미국과 캐나다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LG엔솔은 북미에서 독자 및 GM과의 합작 공장을 합쳐 오는 2025년에는 총 20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엔솔은 현재 미시간 독자공장을 현재의 연산 5GWh에서 25GWh로 확장중이며,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과 테네시주에 35GWh 규모의 합작 2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 2025년 상반기에 50GWh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시장 규모는 2023년 143.4GWh, 2024년 225.8GWh, 2025년에는 285.8GWh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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