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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르노그룹 모스크바공장. 아브토바즈 공장 28일부터 가동 중단

  • 기사입력 2022.02.28 14:28
  • 최종수정 2022.02.28 14: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그룹이 28일부터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모스크바공장 가동을 28일부터 3월 5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물류 문제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러시아 자동차 조립공장의 일부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르노자동차 수익의 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러시아 자동차 생산량의 39.5%, 현대차그룹은 27.2%, 폭스바겐과 토요타자동차가 12.2%와 5.5%를 점유하고 있다.

르노자동차 러시아 법인은 “일부 부품공급 중단으로 모스크바공장 생산이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라면서 “주요 부품 조달이 경유 국가의 한층 엄격해진 국경 통제와 기존 물류 경로의 강제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그룹은 산하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브토바즈(AvtoVAZ)의 톨리아티(Togliatti) 공장도 3월 1일부터 가동을 완전히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4일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제한을 발표, 상업용 전자 제품과 컴퓨터에서 반도체 및 항공기 부품에 이르는 제품의 글로벌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가 르노자동차나 아브토바즈의 부품공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비즈니스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없어도 올해 러시아의 신차판매는 반도체 부족과 물류 문제 및 높은 비용 등으로 인해 2021년 4.3% 증가에서 3.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완성차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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