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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EU 등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 35%. 차업체들 수익성 감소 전망

  • 기사입력 2021.11.22 10:02
  • 최종수정 2021.11.22 18: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OICA meeting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과 중국, EU 등 선진국들의 2030년 전기차 점유율은 35% 정도로 예상되고 전기차 생산비용이 증가,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OICA총회와 탈탄소화 라운드테이블에서 독일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스테파노 아베르사(Stefano Aversa)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는 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경제, 전동화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특히 “현재로서는 탈탄소화와 관련된 전동화가 핵심잇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 중국, EU의 순수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최대 35%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유럽은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연 41%증가, 약 392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2019년 대비 미국이 3.8배, 독일 3.4배, 중국 1.5배 등 평균 2.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의 경우, 전 세계 투자비용이 2030년까지 3천억 달러가 필요하고 전기차는 배터리와 e-파워트레인 등 고원가 부품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연기관차량 대비 생산비용은 최대 5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자동차 판매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감소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 그리고 자동차메이커의 수익감소를 촉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EU 자동차업계의 전체 고용인구 약 1,260만 명 중 완성차 제조(직접생산)분야에 약 257만 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전기차화로 완성차업체와 1차 협력사 종사자 38만 명 중 약 25만명과 부품업체 종사자 25만명 중 15만 명 등 총 40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기차 필수 부품인 배터리셀과 팩 제조분야 인력은 현재의 6만명에서 10만명으로, 공급업체는 현재 12만 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자동차협회(SMMT) 미첼 하워스(ichael Hawes)회장은 지난 10월31일 영국 글래스고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관련, “각국 정책 당국자들은 무공해차 전환 가능성과 업계 상황 등에 대한 냉정한 진단 없이 일종의 슬로건성으로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과도한 목표에 대한 속도조절과 달성가능성이 낮은 공약에 대한 자동차 업계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탄소중립은 궁극적으로 기술혁신에 의해 가능하고, 기술혁신은 경쟁 확산시 촉진되는 점을 고려해 세계 각국도 수입산과 자국산 친환경차에 대해 동등대우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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