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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차, 미국시장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06.01.13 10:20
  • 기자명 이상원

중국의 토종 자동차업체인 길리자동차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오는 2008년을 목표로 약 1만달러(약 1천만원) 이하의 소형승용차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시장 진출에 자동차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시판가격이 기존 메이커들보다 최소 30%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품질이 웬만큼 뒷받침된다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때문에 과연, 중국산 자동차는 품질수준이 어느정도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 승용차시장의 90%는 외국 메이커들이 만든 해외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속에서 중국 토종 메이커인 길리자동차와 길조자동차가  낮은가격대의 소형차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14만대와 18만대를 판매하는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국과 일본 한국 메이커들이 생산라인을 확대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토종  메이커들도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 길리자동차의 리서복회장은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지난해 수출은 1만대로 중국 메이커 중 1위를 차지했다며 수출 대상국은 벌써 30여개 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의 국가는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등 주로 개발도상국가들이다. 이가운데 중국의 또다른 토종메이커인 강령자동차는 지난해에 중국 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승용차를 수출했다.
 
또, 길조자동차도 오는 2007년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및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수준은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가 유럽의 충돌테스트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내는 바람에 수입을 금지당하는 등 아직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아직 대형 메이커와의 제휴가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어느정도의 독자적인 판매망과 AS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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