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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핵심기술 유출 우려로 롤스로이스 산하기업 러시아로 매각 제동

  • 기사입력 2021.03.25 09:52
  • 최종수정 2021.03.25 12: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롤스로이스(Rolls-Royce) 산하 노르웨이 엔진 제조업체인 베르겐 엔진 (Bergen Engines)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노르웨이 정부가 24일 영국 항공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Rolls-Royce) 산하 노르웨이 엔진 제조업체인 베르겐 엔진 (Bergen Engines)의 러시아 회사로의 매각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민감한 기술 정보가 러시아 정부로 흘러 들어가는 막겠다는 게 이유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이달 초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롤스로이스에 베르겐 엔진의 매각 금지를 명령했다.

모니카 메일랜드(Monica Maeland) 네덜란드 법무.공공안전장관은 이날 “안보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없는 국가가 감독하는 기업으로 해당기업의 매각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성명에서 베르겐 엔진기술과 이 회사가 생산하는 엔진은 러시아에게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회사의 매각은 노르웨이와 동맹국의 안보 정책의 이익에 분명히 반하는 형태로 러시아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9년 롤스로이스 산하에 편입된 베르겐 엔진은 현재 950명 가량이 근무 중이며, 롤스로이스 엔진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노르웨이 해군의 최고 기밀의 정보 수집함인 마르야타(Marjata)의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베르겐 엔진을 인수키로 한 러시아 민간기업 TMH그룹(TMH Group)은 직원 10만 명 규모로, 전 세계 25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기관차 및 철도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네덜란드 정부 발표와 관련, 인수가 인정되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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