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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 피아트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독일검찰, 유럽 사무소 압수 수색

  • 기사입력 2020.07.23 09: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검찰로부터 배기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짚브랜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검찰이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FCA크라이슬러와 상용부문의 CNH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피아트, 알파 로메오, 지프 차량 뿐만 아니라 CNH 인더스트리의 이베코 트럭에 사용되는 엔진이 과도한 오염수준을 감추는 잠재적인 불법 엔진관리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다며 해당 사무실 압수 수색에 나섰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은 "이 조사는 피아트크라이슬러에서 일하는 9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잠재적인 불법 배기가스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자동차를 공공 도로에 운행하는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밝히고자 한다"며 압수 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FCA측은 “유럽의 여러 단체, 사무실에 독일검찰 조사관들이 방문했으며, 당국과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코 차량을 생산하는 CNH 인더스트리얼도 독일 치안 판사의 요청에 따라 유럽의 여러 사무소에서 조사관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FCA와 CNH 인드스트리얼은 모두 이탈리아 아그넬리(Agnelli) 계열 지주 회사 인 엑소르(Exor)의 통제를 받고 있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짚, 피아트, 알파로메오 엔진과 이베코 및 피아트 상업용 차량에 사용되는 1.3리 멀티젯 디젤엔진 및 1.6 리터 엔진에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실험실에서는 오염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도로에서 운전하는 동안 배기가스 필터링을 크게 끄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유럽 ​연합 사법기관인 유로저스트(EUROJUST)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짚브랜드는 국내에서도 1.6 디젤엔진이 장착된 레니게이드 등 5개 차종을 판매중이며, 올상반기에만 4,20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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