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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 공략하려면 더 작은 차를 개발하라

  • 기사입력 2006.01.07 11:04
  • 기자명 이상원

앞으로 유럽자동차시장을 공략하려면 차체를 줄여 연비를 높여야 한다.
 
유럽연합(EU)가 지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CO2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비효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으며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작은 차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CO2 규제는 유럽위원회와 한국, 일본등의 자동차업계가 자주 규제로 최근 합의한 것으로 EU지역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CO2 배출량이 km당 140g이하로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제치이다.
 
이 기준은 유럽 메이커들이 오는 2008년부터, 한국과 일본 메이커는 2009년부터 적용받도록 돼 있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차의 경우는 170g수준이어서 향후 20%가량을 더 감축해야 한다.
 
현재 유럽메이커들은 가솔린차량보다 CO2배출량이 적은 디젤차 비율을 높이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메이커들은 가솔린차량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새로운 기준을 맞추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 이를 돌파하기 위해 보다 작은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유럽의 주력 판매차종인 '째즈'보다 더 작은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고 미쓰비시도 24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경차 '아이'를 오는 2007년 유럽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특히 유럽 수출용 차량을 배기량 1000cc급으로 끌어올리고 차체도 다소 키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후지중공업 역시 도요타로부터 소형차량을 공급받아 자사브랜드인 스바루로 유럽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에 유럽시장에서 1000cc급 신형차 '아이고'(사진)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 차는 소형차 '야리스'보다 작은 차로 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랑스 푸조.씨트로엥과 공동으로 개발, 양사가 체코에 신설한 합작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현재 겟츠(클릭)와 모닝으로 유럽 소형차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신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차개발을 서둘러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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