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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전립선비대증과 요로결석 예방, 충분한 수분섭취와 음주량 줄이기가 관건

  • 기사입력 2020.02.14 08: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엘앤에스 비뇨의학과 이석재 대표원장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환절기 낮은 기온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과 면역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남성들은 겨울이 되면 증상이 심해져 곤란한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점차 비대해지면서 내부를 지나는 요도와 방광을 눌러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겪는 질환으로 소변 시의 불편감뿐만 아니라 빈뇨, 세뇨, 절박뇨 등 각종 배뇨증상을 유발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겨울철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수분섭취가 줄고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소변을 평소처럼 잘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장시간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고 수분섭취가 줄어들어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요로결석은 흔히 수분배출이 많은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한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타고 방광으로 내려오는 어딘가에 만들어지는 결석을 요로결석이라 하며 이 역시 소변시 잔뇨감, 빈뇨, 요급박과 같은 배뇨증상을 유발한다.

요로결석 증상으로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끼는데 이 통증의 강도가 출산의 통증 못지않게 심한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수분섭취의 감소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분섭취와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회식과 모임 등으로 고기나 찌개류 등 기름지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잦은 음주로 인해 요로결석의 위험이 올라가기도 한다. 맥주에 포함된 퓨린 성분은 요산수치를 높여 요로결석 중 요산석 발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맥주의 이뇨작용이 칼슘 및 인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이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추후 재발율이 높아 더욱 평소 생활습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하루에 2~3ℓ 이상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결석이 생기더라도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 자연배출 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식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과도한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육류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연산은 결석 성분을 녹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렌지, 레몬, 자몽, 귤, 수박 같은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

도움말: 엘앤에스 비뇨의학과 이석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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