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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여파로 르노삼성 지난달 꼴찌...글로벌 판매 전년대비 반토막

  • 기사입력 2020.02.03 16:01
  • 최종수정 2020.02.03 16: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파업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5개 국산차업체 중 가장 적은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6,233대로 전년동월대비 54.5% 줄었다.

이 중 내수가 16.8% 줄어든 4,303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9,980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 5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모델인 QM6가 53.2%, SM6가 61.1% 줄어든데다 전기차인 SM3 Z.E.와 트위지가 각각 3대와 1대에 그친 것이 컸다.

여기에 노후화로 단종된 SM7, SM5, SM3의 판매량과 신형 모델 투입을 앞둔 QM3, 클리오 판매량이 빠진 것도 있다. 이들의 지난해 12월 총 판매량은 433대다.

무엇보다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있다.

지난해 12월 말 노조는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사측이 기본급 인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부분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사측은 주간 1교대 체재로 전환하는 부분 직장폐쇄로 맞섰다.

이같은 압박과 파업 참여율이 20%대까지 낮아지자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근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생산 운영의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업무 복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이달 중순까지 평화 기간을 설정하고 집중 교섭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처음엔 거부했으나 결국 승복, 지난달 23일 주간조가 정상출근했다. 야간조는 29일부터 출근하면서 2교대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3% 급감한 1,930대에 그쳤다.

로그가 83.1% 줄어든 1,230대, QM6가 58.1% 줄어든 525대, 지난해 9월부터 수출되고 있는 트위지는 17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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