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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영상통화 사기. 몸캠피싱 예방법 등 조언 공유

  • 기사입력 2019.12.24 17: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은 영상전화 사기 유형의 범죄 중 하나로 남성들이 주된 피해자이며, 피해자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55억원을 갈취한 중국 조직의 국내 자금총책, 인출책, 송금책 등 8명을 검거하였으며,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인출책 A씨(33, 남, 중국인)를 검거하는 등 범죄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국내 수사기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개 조직원을 검거하는 것에서 그쳐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직들은 대부분 중국에 근거지를 둔 조선족 범죄조직으로 해외계정과 대포통장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각국 수사기관의 협력이 필요해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검거하기가 어렵다.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의 검거 건수는 총 43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17%에 검거율을 보였는데, 신고를 꺼리는 피해자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실제 발생건수 대비 검거율은 더욱 낮다.

최근 피해자들 사이에서 ‘몸캠피싱 피해자모임 카페(몸피카)'라는 곳이 영상통화 사기에 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금품요구에 응하여도 추가적인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 입금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보안 전문가를 찾아 APK파일이나 ZIP파일 등의 분석의뢰를 진행해야 영상 유포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보낸 파일을 함부로 열람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스마트폰의 설정에서 출처할 수 없는 곳에서 다운로드한 파일들을 설치하지 않는 기능을 켜놓으면 더욱 안전하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현재 수 천명의 회원규모를 보유한 곳으로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모여 개설한 커뮤니티로 다수의 모바일 보안 전문가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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