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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보안전문가가 몸캠피싱·영상통화 사기의 위기 탈출을 도와

  • 기사입력 2019.12.17 19: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본인의 이득을 취하고자 타인을 기망하는 사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범죄다. 근래에는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다양한 수법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부분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고 있으며, 남성들을 주된 대상으로 삼는 범죄로 SNS나 랜덤채팅 등에서 벌어지고 있다. 피해자에게 선정적인 문구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영상전화를 유도한 뒤 조작된 영상을 통해 피해자가 음란한 행위를 실시하도록 만든다.

또한 이를 영상으로 녹화하고 악성코드가 담긴 파일을 보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을 노린다. 동영상을 녹화하고 피해자의 전화번호부를 확보한 피의자들은 금품을 요구한다. 입금을 하지 않을 때는 SNS나 P2P사이트에 업로드를 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해오는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 실제 피해자들의 수는 알려진 것보다 많은 상황이며, 피해 건수에 비해 피해금액이 큰 상황이다. 지인과 동영상을 사용해 협박하는 범죄자로 인해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러한 가운데,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이라는 곳이 수 천명의 회원이 모여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영상통화 사기 피해를 입었을 때는 신속하게 경찰에 알리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라며 “전문가들은 협박범들이 보낸 APK파일이나 ZIP파일을 분석해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피의자가 보낸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안업체나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몸피카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과거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피해사례를 공유하거나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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