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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차성·이차성 불면증 수면장애 원인…불면증 종류별 개선 필요

  • 기사입력 2019.12.17 13: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 따르면 회원국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이다.

하루의 약 1/3 정도의 수면 시간 동안 인간의 몸에서는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성장을 도우며 낮동안 활동에서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를 회복시킨다. 뇌에서는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낮에 습득된 정보를 재정리해 기억으로 저장시키는 일을 한다.

한국 성인의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이 되지 않는다. 이 통계 결과에 “7시간이나 자는 사람이 있다고?”라고 놀랄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잠에 드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호소하는 불면증 환자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불면증이란 잠들려는 욕구와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원인에 의해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잠든 상태가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등 수면의 양과 질에 지장이 생기는 수면 장애를 말한다.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입면 장애, 하룻밤에 5회 이상 깨거나 깨어있는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는 수면유지장애, 전체 수면이 6시간 이하이면서 잠이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운 조기각성장애, 양적으로는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질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를 느끼는 주관적 불면증을 모두 아울러 불면증이라고 일컫는다.

불면증은 크게 원발성(일차성) 불면증과 이차성 불면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원발성 불면증은 뚜렷한 신체적, 정신과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면증을 말한다.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각성 수준이 높아져 불면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차성 불면증은 정신과적 장애에 의한 불면증, 의학적 질환의 증상이나 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약물에 의한 불면증, 혹은 알코올/약물 의존성 불면증을 예로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종류를 발병 원인과 증상에 따라 6가지로 세분화하여 보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한 영혈부족형 불면증, 평소 울화병이 있거나 열이 나고 답답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음허내열형 불면증, 밤에 대한 겁이나 불안함으로 잠에 들지 못하는 심담허겁형 불면증 등이 그 예다. 이 증상과 환자의 체질 및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개선한다.

초기 불면증의 경우 개선이 수월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지만 개선이 늦게 이뤄질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신경정신과적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불면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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