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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머리·목소리 떨림,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초기부터 대응해야

  • 기사입력 2019.12.06 09: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휴한의원 부산점 엄석기 원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손과 머리 혹은 음성의 떨림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긴장하거나 흥분한 경우 혹은 집중해 세밀한 작업을 하는 경우 타인이 지켜보는 곳에서 글씨를 쓰는 경우 혹은 공공기관 출입을 위해 또는 은행 업무 등으로 인해 서명을 하는 경우와 이발을 하는 경우, 발표를 하는 경우, 시험을 보는 경우 등에 특히 떨림이 나타나서 괴롭다고 많이 얘기한다.

보통 이러한 떨림은 20대 전후와 40대 전후에 특히 많이 발병하며 60대 전후로 노인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의 상당수 환자가 본태성 진전증으로 진단을 받는데 본태성 진전증은 떨림이 양측성으로 활동성 떨림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자세성 떨림이 확실하게 인지가능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가 5년 이상이 된 경우이거나 혹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초래된 경우로 근긴장이상 파킨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의 다른 질환과 약물의 영향 등을 배제할 수 있는 경우에 본태성 진전으로 보통 진단한다.

본태성진전증은 65세 이하에 발병하며 직계 1촌 이내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가족력이 없는 경우, 가족력과 관계없이 65세 이후에 발병한 경우의 세 유형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본태성 진전의 주요 증상은 자세성과 운동성 떨림이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자세불안정, 안구운동 이상과 같은 추가적인 운동증상 뿐만 아니라 인지저하, 우울, 불안, 수면장애와 같은 비운동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따라 본태성 진전에 대한 인식이 단일 증후성 질환에서 복합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점차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여럿이 있는 경우나 혹은 공공장소에서의 떨림이 심해져서 글쓰기, 물 마시기, 세밀한 조작, 음식 먹기, 옷 입기, 말하기 등에서의 어려움이 자주 발생한다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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