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몸피카', 영상통화 사기. 몸캠피싱에 올바른 대응방법 공유

  • 기사입력 2019.11.27 19: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빠른 속도로 누적 피해액 및 피해건수를 늘려 나가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범죄조직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또한 집중단속을 펼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고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거는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 몸캠피싱 조직은 대부분 중국이 근거지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모집책들은 사람을 모아 한국으로 보내거나 중국내에서 조직을 꾸려 활동한다.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은 대부분 국내조직과 결탁해 운영되고 있다. 국내조직들은 대개 현금화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검거에 성공하여도 통장매입, 중국송금 등을 담당하는 이들인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하는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이나 SNS의 특징으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을 더한다. 가입절차가 매우 간단하고 증거들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SNS는 외국의 기업과 공조가 필요하며, 랜덤채팅은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채팅 내용과 이용자의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중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몸피카)'에서 영상통화 사기나 몸캠피싱 등의 피해확산을 막고자 주의사항들을 알려왔다.

'몸피카' 관계자는 “과거 대학생이었던 한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정도로 이들은 악랄하게 협박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요구에 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조직들은 개인적으로 연락해 디지털 보안업체인 것처럼 접근하는 경우도 있으니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APK파일을 보관하고 있어야 향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한 뒤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한 곳으로 수천명이 활동하고 있어 피해확산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곳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