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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피해자 도와

  • 기사입력 2019.11.08 12: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가입된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지난 5월말을 기준으로 이미 4982만여명에 육박하였으며, 현재는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대중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하자 범죄자들 또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들을 탈취하기 위해 범죄수법들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근래에는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유형)이라는 신종 범죄가 빠른 속도로 피해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몸캠피씽은 다양한 사이버 범죄 유형들의 수법들이 교묘하게 섞인 범죄다. 협박이 실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고액을 갈취하는 사례들이 다수 존재하여 알려진 것에 비해 피해 건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남성들이 피해자 중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랜덤채팅이나 SNS에서 범행대상들을 물색한다.조작된 영상과 타인의 사진을 사용하여 남성들의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진행된다.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행하는 모습들을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녹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APK파일이나 ZIP파일 등 악성코드가 담긴 파일을 전송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유도해 연락처를 해킹한다.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례들이 늘어나자 과거에 몸캠피씽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이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해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몸피카’관계자는 “협박범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이는 단순히 피해금액만 확대시킬 뿐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협박범들은 영상의 삭제는 하지 않은 채 추가적으로 금품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협박범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해서는 안 되며 보안업체를 찾아 대응을 준비하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몸캠피씽은 연락처 탈취를 전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식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은 파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섣부르게 실행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대부분의 조직들은 랜덤채팅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라인사기,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이 늘어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현재 수 천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곳으로 과거 피해자부터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비롯해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올바른 대처방안과 피해사실 등을 공유하며 몸캠피싱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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