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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차세대 중형표준차량 개발에 기아차가 현대차와 협업 참여

  • 기사입력 2019.09.27 09: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개발한 군용 5톤 방탄킷 차량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 온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기아차는 2008년 중형표준차량 콘셉트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현대차와 협업,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기반으로 한 중형표준차량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인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은 군이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약 177억 원을 투자, 현재 운용 중인 2½톤과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톤 방탄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파비스는 경제성, 실용성은 물론 넓은 적재공간, 첨단 안전사양 등을 갖춘 신차로, 기아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표준차량에는 7리터급 디젤 엔진 및 자동변속기와 ABS 및 ASR, 후방주차보조기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파비스’에 적용된 사양들이 대거 장착된다.

중형 표준차량은 기동성 향상을 위한 컴팩트 설계와 4×4, 6×6 구동 적용, 전술도로 운영에 최적화 된 회전반경 구현, 영하 32℃ 시동성 확보, 하천 도섭(渡涉) 능력 강화, 야지 전용 차축 및 최신 전자파 차폐기술 적용, 프레임 강도 보강 등 기아차만의 차별화 된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중형표준차량과 마찬가지로 ‘파비스’를 기반으로 신규 개발되는 기아차의 5톤 방탄차량은 강인한 디자인의 방탄 캐빈 및 적재함, 손쉬운 무기장착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해 실전에서 높은 생존성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차량 개발과 함께 국내외 방산전시회 출품, 군 부대 소개 등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군의 전투실험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는 등 군의 니즈를 차량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아차는 이번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 참여를 통해 군의 기동성, 생존성 및 야전 운용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장기 공급 운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과 각종 설계 변경, 성능 개량 등 사업의 연속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그동안 다양한 군용차량 제작을 통해 기동장비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육군에 최적화 된 소형전술차량을 개발해 2016년부터 실전에 배치해 왔다.

뿐만 아니라 해외 20여 개국에 2만3,000대가 넘는 군용차량을 수출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용차량 생산업체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이와 별도로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을 군용차량에 접목하기 위한 선행 연구를 군과 협업하는 등 우리 군의 미래 지상 전투체계 발전을 위해 군과 다각적인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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