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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HV 없는 닛산 알티마, 한국서 토요타 캠리·혼다 어코드와 경쟁될까?

  • 기사입력 2019.06.03 16: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일본 중형 세단들.(위부터 캠리, 알티마, 어코드)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닛산이 3일부터 6년 만에 풀체인지된 6세대 신형 알티마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알티마까지 풀체인지 모델을 투입함에 따라 일본 중형세단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형 알티마가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제대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지 의문을 갖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알티마의 경쟁력이 캠리, 어코드보다 낮다는 지적이 많다.

캠리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어코드는 1.5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다.

캠리는 지난해 전년대비 65.8% 늘어난 9,464대를 판매했다. 이 중 약 60%에 해당하는 5,595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어코드는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7.2% 줄어든 4,470대가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절반가량인 2,040대다.

즉 일본 중형 세단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연비 등 경제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반면 신형 알티마의 국내 엔진라인업은 2.5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VC-터보 엔진 등 총 2가지로 구성됐다.

한국닛산은 두 엔진의 연료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으나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높을 수 없다.

현재 신형 알티마 2.5 엔진 모델의 미국 EPA 연비는 32MPG(약 13.6km/L), 2.0모델이 29MPG(약 12.3km/L)로 국내에서 판매될 알티마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형 모델이 늦게 도입된 것도 알티마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6세대 신형 알티마는 지난해 4월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지 약 1년 2개월 만인 이달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는 오는 7월이다.

그 사이 캠리는 신형 모델이 투입된 지 1년 8개월이 지났음에도 몇 달씩 출고가 밀려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캠리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10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신형 어코드는 판매 초반 도입 물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 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10에 진입하더니 지난 3월에는 E클래스, 5시리즈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캠리와 어코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합류하는 신형 알티마가 이들의 점유율을 뺏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형 알티마는 오는 7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라인업은 2.5 스마트, 2.5 테크, 2.0 터보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천만원 대에서 4천만원 대 초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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