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가끔 자동차 실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난다. 그래서 냄새의 원인을 찾고자 실내 곳곳을 뒤져보지만 발견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그런데 프랑스의 한 업체가 차량 내 냄새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애리발레 테크놀로지(Aryballe Technologies)라고 하는 이 업체는 식품이나 화장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인불명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 제조하고 있다.
이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차량용 냄새 감지 센서는 실내에서 나는 냄새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어디서 나는 지 알려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주행 중 설탕 시럽과 같은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냉각수 유출되고 있다는 것인지만 대부분 운전자는 그냥 지나친다.
그러나 이 센서가 장착되면 운전자는 달콤한 냄새가 엔진룸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돼 엔진 과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렌터카 업체나 카세어링 업체는 탑승자가 담배를 피웠는지 또는 뒷좌석에 무언가를 흘렸는지를 구별할 수 있어 차량을 재정비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리발레는 2020년 말까지 차량용 냄새 감지 센서를 시리즈로 개발해 시트, 카펫, 엔진룸 등 차량 곳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크기는 사람의 엄지손가락과 비슷하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될 만큼 높은 편의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추후에는 운전자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센서가 감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10달러(약 1만1천원)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