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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모델 근접한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 내년 국내 출시될까?

  • 기사입력 2018.09.10 16:06
  • 최종수정 2018.09.11 12: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미국 뉴욕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차세대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최초 공개했다.
기아차가 미국 뉴욕서 열린 '뉴욕 패션 위크'에서 차세대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최초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 패션 위크’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북미국제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 컨셉트카’로 공개된 이후 약 2년만으로, 당시 컨셉트카에서 상당히 모습을 바꾼 양산모델에 근접했다.

이번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레이디가가의 스타일리스트 출신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커스터마이즈 파츠는 맥스웰의 텍사스 런웨이 콜렉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기아차가 뉴욕 패션 위크에서 최초로 공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기아차가 뉴욕 패션 위크에서 최초로 공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뉴욕 패션 위크 쇼를 위해 특별히 커스터마이즈가 적용된 텔루라이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형 SUV 답게 웅장하면서 박시(boxy)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관은 보조등이 장착된 범퍼와 20인치 휠을 비롯한 오프로드 타이어, 흡기 스노클과 루프 랙, 사다리, 범퍼 가드, 스페어타이어 등이 장착됐다.

전면부는 거대한 직사각형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의 경우 컨셉트카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기아차의 특징인 ‘아이스큐브‘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였지만 공개된 양산형 모델은 세로로 길쭉해진 형태의 상대적으로 작은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그 외에 범퍼는 이번 뉴욕 패션 위크를 위한 별도의 커스텀디자인이 반영됐으며, 기아차의 ‘니로‘와 유사하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컨셉트카의 느낌이 남아있지만 양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전면부가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 됐다.

측면은 기존 컨셉트카의 볼륨감이나 웅장한 분위기의 각진 차체, 윈도우그래픽 등을 이어갔으며, 특히 B필러에서 크롬소재의 윈도우프레임이 살짝 솟아오른 디자인 포인트가 그대로 적용됐다.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아울러 도어의 개폐방식이 컨셉트카는 롤스로이스처럼 수어사이드 형태로 열리면서 B필러 프레임이 없어 큰 개방감을 보여줬으나 양산 모델은 일반적인 도어형태로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는 측면에서의 프로포션(비례감) 변화다. 컨셉트카에서는 후륜구동 베이스로 공개돼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비율을 보였으나, 양산과정에서 전륜구동 기반으로 변경되면서 웅장한 느낌은 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컨셉트카의 디자인이 비교적 많이 반영된 편으로 양산모델의 테일램프는 비록 컨셉트처럼 세련미와 심플함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독특한 'ㄱ'자의 형태는 유지됐다.

기아차 양산형 '텔루라이드' 인테리어 (상), 기아차 '텔루라이드 컨셉트' 인테리어 (하)
기아차 양산형 '텔루라이드' 인테리어 (상), 기아차 '텔루라이드 컨셉트' 인테리어 (하)

인테리어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텍사스풍으로 커스텀됐으며, 앞좌석과 도어트림, 센터페시아 일부만 공개됐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컨셉트카 보다는 플래그십 세단 'The K9'의 인테리어와 상당히 유사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커스텀인만큼 스티어링휠과 대시보드, 도어패널에는 천연우드트림과 소가죽 등 고급소재로 마감했다.

현재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뉴욕 패션 위크를 위해 실내나 외관 범퍼 등 일부 디테일과 디자인이 수정됐으며, 추후에 일반 양산모델은 다른 디자인이 적용된다.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V6 3.3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대체하는 V6 3.5L 람다3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2019년 1분기(1-3월) 중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기아차가 지난 2016년 공개한 '텔루라이드 컨셉트'

텔루라이드는 북미시장에서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폴크스바겐 아틀라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한편, 기아차는 향후 별도의 공식 런칭을 통해 보다 자세한 텔루라이드의 제원 및 차세대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내서도 위장막을 제거한 채 테스트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어 국내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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