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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MW 디젤엔진 도입 중단. 더 이상 디젤차 안 팔아

  • 기사입력 2018.08.17 09:50
  • 최종수정 2018.08.17 16: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의 디젤엔진이 장착된 토요타 아벤시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BMW 디젤엔진의 도입을 중단한다. 토요타는 지난 2014년부터 BMW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디젤엔진을 도입, 유럽용 승용차 바소 등에 장착해 오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파워트레인(구동계) 제휴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통해 마쯔다에 대한 하이브리드(HV) 시스템 공급을 취소하고, 독일 BMW로부터의 디젤엔진 조달도 끝내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의 이 같은 결정은 이들 두 업체와의 제휴관계 체결 당시와 현재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지난 2014년부터 BMW로부터 1.6, 2.0 등 소형 디젤엔진을 공급받아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소 등 소형 승용차에 탑재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 사태로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주력이었던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상황이 급변, 결국 토요타자동차도 유럽시장에서 승용 디젤엔진 탑재를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판매하는 신형 모델에는 디젤엔진을 장착하지 않기로 했으며 BMW로부터의 엔진도입도 전면 중단된다.

유럽의 디젤차 점유율은 전년도의 44%에서 올해는 4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제휴관계를 체결한 BMW와의 연료전지 및 차세대 리튬전지의 공동 개발은 계속 진행키로 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마쯔다에 대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급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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