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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전기차 트위지 국내 생산 위해 르노에 생산 의향서 제출

  • 기사입력 2018.03.29 16:46
  • 최종수정 2018.03.30 14: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와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경북 달성군 소재 대동공업이 지난 20일 께 르노자동차에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한 '생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르노자동차가 트위지의 국내생산을 확정, 지난 주부터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공업은 LG전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1톤급 상용 전기차 개발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대동공업이 트위지 생산 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르노자동차는 타당성 검토 작업을 통해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국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는 트위지의 국내 생산에 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계약 분 1천여 대가 지난 2월까지 모두 출고됐고, 올해도 2천 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국내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트위지를 프랑스에서 완성차 형태로 도입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편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당초 부산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닛산 로그의 증산 등으로 인한 공급능력 때문에 부득이 아웃 소싱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생산 의향서를 제출한 대동공업은 농업용 전기운반차나 골프카트 등을 연간 1만5천 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전기 상용차 컨소시움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1톤 전기차도 오는 2020년부터 대동공업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트위지 생산에 가장 적합한 업체로 지목되고 있다.

1톤 전기 트럭은 지난 2016년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된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50억 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르노자동차의 1톤 트럭을 베이스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르노삼성차와 LG전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소, 비젼디지텍, 인지콘트롤스, 동신모텍, 포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동공업에서 2020년부터 연간 3,000 대 가량 생산, 르노삼성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 연말 께 캉구나 마스터 전기트럭을 완성차 형태로 들여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0년 한국버전이 출시되면 완성차 수입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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