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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한 람보르기니, 몇 대 팔아야 흑자 가능할까?

  • 기사입력 2016.02.22 13:35
  • 최종수정 2016.02.23 23: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내에 도입된 2억원 대 람보르기니 우라칸 LP580-2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수퍼카 람보르기니가 지난 19일, 한국시장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2007년부터 람보르기니를 수입, 판매해 왔던 참존그룹이 손을 떼고, 메르세데스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그룹이 인수,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 마세라티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초 고성능. 초고가 수퍼카로, 1963년 브랜드 출범 이후 70년 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1988년 미국 크라이슬러에 합병됐다가 크라이슬러의 경영악화로 인도 업체로 넘어간 뒤 90년대 중반 다시 독일 아우디 브랜드로 편입돼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참존 그룹이 임포터를 맡아 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포터권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로, 딜러권은 한성자동차그룹으로 넘어가는 등 변혁을 겪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람보르기니의 한국 판매딜러인 ‘SQDA 모터스’는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 새롭게 150평 규모의 전시장을 오픈했다.

이 전시장은 한성자동차그룹 산하 포르쉐 판매 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의 사무실과 같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SQDA 모터스’ 대표는 한성자동차그룹의 모기업인 레이싱 홍 그룹에서 파견된 잉 젠 딩(Ing Jen Ding)사장이 맡았다.

람보르기니 서울은 이번에 새로운 판매딜러가 출범하면서 2억 원 대의 후륜구동 신모델 우라칸 LP 580-2도 함께 출시했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의 국내 라인업은 판매가격이 3억6천만 원 대인 우라칸 LP610-4 쿠페와 5억5천만 원 대의 아벤타도르 LP700-4 쿠페, 6억 원 대의 아벤타도르 LP 700-4 로드스터, 그리고 우라칸 580-2 등 총 4개 모델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우라칸 LP 580-2는 후륜구동 형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에 2억9,900만 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람보르기니의 판매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라칸 LP 580-2는 5.2리터 10기통(V10)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이 580마력에 달하며, 공차중량도 4륜 구동모델 대비 33kg가 가벼워진 1,389kg으로 연비가 리터당 8.4km에 이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제너럴 매니저 안드레아 발디(Andrea Baldi. 좌)와 SQDA 모터스 대표이사 잉 젠 딩(Ing Jen Ding)사장

특히, 람보르기니 고유의 드라이빙 모드 시스템인 스트라다(STRADA)와 스포트(SPORT), 코르사(CORSA)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신인 우라칸 LP 610-4 4륜구동 모델의 모든 기술적 특징을 계승했다.

평균 구입가격이 5억원대인 람보르기니는 대체 몇 대나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람보르기니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임포터권을 맡은 지난 해 7월 한국수입차협회(KAIDA)를 통해 공식 판매대수(3대)가 발표됐었으나 이후부터 판매가 중단되면서 2015년 공식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신, 2015년 자동차 신규등록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람보르기니는 33대로 전년도의 20대보다 13대 가량이 더 늘었다.

람보르기니에 근무했던 한 임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28대 가량을 판매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난해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는 2억원대의 저가모델 투입으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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