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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면 꿈을 꾸고, 그 꿈을 그리면 희망이 싹튼다'. [한성차 사회 참여 프로그램 직접 가 보니]

  • 기사입력 2016.02.18 18:13
  • 최종수정 2016.02.20 12: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사장

[서울 양재 더 케이호텔=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7일 오전에 찾은 서울 양재동 소재 더 케이(The K) 호텔 3층 거문고 홀에는 하얀 티셔츠를 입은 어린 학생들과 정장에 넥타이를 맨 직장인 등 생각보다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간혹 아는 얼굴도 눈에 띄었다. 개그맨 임혁필씨와 광수생각의 박광수씨, 10초 완성 10원 초상화 작가 장재민씨 등. 이 외에 한국 메세나협회 서현재 사무처장, 서울문화재단 김진호 매니저 등 줄잡아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전 복도에서의 작품 전시회

이들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 그림 5기 발대식’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다.

 한성자동차 울프 아우스프룽 사장은 행사 전 복도에서의 작품 전시회와 사진촬영 시간에 격의없이 학생들과 어울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가진 발대식 축사에서 울프사장은 직원들이 써 준 축사 내용을 잠시 읽다가 솔직한 자신의 심정으로 대신했다.

만화가 박광수씨와 10초 초상화의 장재민작가

5년 동안 한성차와 함께 한 학생들이 용기를 갖고 멋지게 성장해 가는 모습에 감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한성자동차의 '드림 그림 5기 발대식' 행사의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알차게 진행됐다. 전 참가자들이 동참하는 장재민 작가의 10초 초상화 그리기와 선. 후배 학생들의 앞치마 전달, 임혁필씨의 샌드 아트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 날 행사는 한성자동차가 지난 2012년부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지원하는 (사)한국메세나 협회와 함께 벌이고 있는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사업인 ‘드림 그림’ 장학사업의 올해 출발을 알리는 행사였다.

10초 완성 초상화 그리는 법을 설명하는 장재민작가

한성차의 '드림 그림'은 예술적 재능과 꿈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초. 중. 고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선발해 그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꿈을 지원해 주는 미술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에는 매년 20명의 장학생과 20명의 멘토로 운영돼 왔는데 작년부터는 한성차 출범 30주년을 맞아 장학생 40명과 멘토 40명으로 두 배로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10초 초상화 그리기에 동참한 참가자들

장학생 수는 매년 40명 수준으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드림 그림' 장학생에서도 졸업을 하게 된다.

한성차는 이들에게 매년 장학금 지원 및 미술전공 대학생과의 일대일 멘토링, 유명 아티스트와의 현장 경험 프로그램, 여름 아트 캠프 등 예술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문화혜택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성차 임직원들을 엠버서더(홍보대사)로 임명, 장학생들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조언과 상담을 받도록 해 주고 있다.

새로 선발된 드림 그림 장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

기업들의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사업이 아니라 기업과 임직원들이 직접 사회에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셈이다.

한성자동차의 '드림 그림' 장학생을 통해 이화여대 조소과나 한국영상대, 계원예술대에 진학해 자신을 꿈을 실현해 가는 학생들도 있다.

무대에 등장한 개그맨 임혁필씨

이 들 중 일부는 앞으로 '드림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이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가슴 찡한 모습도 보였다.

한성자동차는 잘 알려진 대로 한국기업인 아닌 외국계 기업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한국 판매량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업체다.

임혁필씨가 샌드 아트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20여개의 수입차업체 현지법인과 100여개의 판매 딜러사들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한성자동차처럼 직접 참여하고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국적이 한국인가 외국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사회에 얼마나 진심어린 자세로 참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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