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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환경차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2021년까지 433% 성장

  • 기사입력 2016.01.15 14:10
  • 최종수정 2016.01.16 22:18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유럽의 올해 친환경차 시장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의 성장세는 줄어들고 전기차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41만대 수준인 친환경차 시장이 오는 2021년에 222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MINI의 전기차

 Pw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의 친환경차 생산량이 오는 2021년 220만대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43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15만7000대 수준인 전기차 시장은 2021년 118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며 26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은 2021년 104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의 변화로 파워트레인에 따라 성장률이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은 정부의 보조금 폐지 및 세금 인상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국은 2011년부터 PHEV 5만대 보급을 목표로 대당 5000파운드 (약873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조만간 목표에 도달하면 제도가 폐지될 예정이고 네덜란드는 친환경차 세액공제를 축소하면서 관련 세금이 7%에서 25%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유럽에서는 2021년의 CO2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전체 차량의 2.5% 수준인 친환경차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친환경차 시장 전망 / 자료=PwC

 PwC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1년간 유럽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39.3% 증가한 28만6000대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82.2% 늘어났고 하이브리드는 22% 증가했지만 전기차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2014년 유럽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에서 5위까지는 모두 전기차인 닛산 리프, 르노 ZOE, BMW i3, 테슬라 Model S가 차지했다. 또, 폭스바겐의 폴로 EV와 BMW의 Mini EV가 시장에 투입되면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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