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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5개월간 68만㎞ 자율주행하며 341회 작동 멈춘 이유

  • 기사입력 2016.01.14 10:46
  • 최종수정 2016.01.15 13:29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차 실험은 녹색불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가 자율주행자동차의 이탈 보고서(Autonomous Vehicle Disengagement Reports)를 14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 구글의 자율주행차

 이번 보고서는 보쉬, 델파이, 구글,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폭스바겐이 각각 작성했고 구글이 가장 많은 자율주행거리를 기록했고 보고서 또한 자세하게 작성했다.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험 과정에서 이탈 사례가 한 건도 없다며 1장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했고 닛산과 벤츠는 주행 기록과 이탈 내용을 건별로 비교적 상세히 기술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총 42만4331마일(약 68만2894km)를 자율주행했으며 초기에는 월간 2만마일 가량 주행했지만 2015년 6월 이후에는 매달 4만마일(약 6만4374km) 가량을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자율주행을 멈춘 사례는 27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율주행 거리가 2만마일 정도였던 2015년 3월까지 월간 최고 48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5년 5월부터는 월간 최고 19건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의 법적 요건인 비상상황에 대비한 운전자의 강제 해제는 총 69건이 일어났으며 강제 해제하지 않았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상황은 총 13회로 주로 초기 테스트에 집중됐다.

 차가 스스로 멈춘 272건과 운전자가 멈춘 69건을 합한 총 341건의 자율주행 이탈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은 ‘인식(perception) 오류’로 나타났다. 총 119건이었다. 이어서 소프트웨어 불일치가 80건이었고 의도하지 않은 주행이 55건을 차지했다.

▲ 구글의 자율주행차

 반면, 나머지 회사들의 자율주행 테스트 보고서는 자세하지 않았다. 보쉬는 두 대의 차량으로 주행한 기록을 3페이지 분량으로 보고했고 델파이는 아우디 SQ5 2대로 시행한 실험에 대한 보고서를 간략하게 제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보고서

 닛산은 리프 자율주행차의 운행 보고서에서 총 1485마일(약2389km)를 주행했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총 106 차례의 ‘이탈’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주요 이탈 원인으로는 출발이 불가능하거나 사거리에서 너무 많은 보행자를 만난 경우 등이 보고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1336.95마일(약 2150km)를 주행하면서 총 967건의 이탈 사례가 있었고 폭스바겐은 5531마일(약 8901km)를 주행함 85회의 이탈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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