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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제조일자 확인하는 법

  • 기사입력 2005.12.09 12:00
  • 기자명 변금주


타이어의 제조일자에 대한 논란이 연일 불거져 나오고 있다.

뉴스를 비롯한 언론보도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타이어 제조일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약점을 잡아 제조일이 많이 지난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타이어 판매점과 12곳을 대상으로 국산 25개, 수입산 25개 등 50개 타이어의 제조일자를 확인한 결과 생산된 지 3년이 넘은 제품이 10%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중 수입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국산 타이어 보다 길 수 밖에 없는 수입산 타이어는 1년 이내 제품이 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보원이 제조일자가 6년 이상 된 예비 타이어와 동일한 모델의 신제품 타이어간 품질 비교실험을 한 결과 오래된 타이어는 신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최대 두 배 이상 벌어졌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타이어는 제조일자로부터 5년 이상 사용되거나 방치, 보관이 되면 고무의 자연 경화로 인해 균열되는 등 안전성이 확보 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을 하고 구입을 해야 한다.

타이어를 관리하는 정비업체나 타이어 전문매장이 취급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타이어의 노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체크해야하겠다.

노화가 촉진되면 주행시 파열의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이는 바로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타이어 옆 부분에 찍혀있는 기호를 보면 그 타이어의 정보가 적혀있는데, 그 부분에 제조일자도 함께 기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확인을 하면 되는 것이다.



위의 그림처럼 타이어 옆 부분에 적혀있는 기호 중 숫자가 적힌 부분을 보면 제조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맨 마지막에 있는 숫자 네 자리가 제조일자로 앞 두 자리는 제조된 주(32번째 주)를 뜻하고, 뒤의 두 자리는 제조된 연도(2003년)를 뜻하는 것이다.

참고로 2000년 이전에 생산된 타이어는 세 자리 숫자로 표시되는데 ‘123’이면 93년 12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를 뜻한다.

타이어 판매 대리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경쟁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 타이어부터 제조일자가 오래된 타이어까지 무분별하게 값 싼 타이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가격이 아닌 품질로써 타이어를 선택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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