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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팝업스토어에서 미리 만난 재규어 XF ‘매력 넘치는 스포츠 세단’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경쟁구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15.12.18 18:21
  • 최종수정 2015.12.20 20:1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재규어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중형세단 XF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팝업스토어에서 전시하고 있다. 알루미늄 사용 비율을 크게 높여 190kg이상 감량했고 1세대와 완전히 다른 재규어의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서울 코엑스 재규어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신형 XF는 화사한 색상이 눈길을 끈다. 흰색과 은색을 절묘하게 섞은 듯하다. 팝업스토어 역시 알루미늄을 강조하기 위해 은색의 대형 백월로 이뤄졌다. 백월에 들어간 대형 TV에는 재규어 XF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과 기술, 인테리어를 설명하는 영상과 사진이 나오고 있었다.

 신형 XF는 국내에서 총 7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2.0 인제니움 디젤 엔진부터 3.0리터 V6 수퍼차저 고성능 모델까지이며 가격도 6380만원부터 9920만원까지다. 전시차는 고성능 모델인 3.0 V6 S AWD다.

 
 
 

 1세대 XF가 재규어의 21세기 디자인 언어를 표현했다면 신형 XF는 XE를 통해 완성한 패밀리룩을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었다. 전, 후면과 옆모습까지 XE를 그대로 빼닮은 모습은 마치 자기복제를 한 듯 보인다. 그래서인지 완전변경 신차인데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엠블럼과 라디에이터그릴, 헤드램프, 옆 라인까지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닮았다.

 국내에서는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아우디의 A6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며 해외에서도 XE가 C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스포츠 세단으로 등장했다면 XF는 D세그먼트 세단으로 고급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

 XE를 쏙 빼닮은 디자인 언어는 리어램프까지 이어진다. 두 개의 ‘U’자 형태 디자인은 이 차의 핏줄을 강하게 설명한다. 고성능 모델의 엠블럼이 인상적인 뒷 모습과 항상 왼쪽으로 뛰어오르는 형태의 재규어는 익숙한 듯 어색하다.

 
 

 차체는 1세대 모델에 비해 가볍고 낮아졌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최근 추세를 그대로 적용해 알루미늄의 사용을 크게 늘렸다. 기존 모델 대비 높이는 3mm, 길이는 7mm가 줄었고 차체 무게는 190kg이나 감량했다. 반면, 알루미늄을 75% 사용하며 비틀림 강성은 28% 증가했고 휠베이스를 51mm 늘리며 실내의 뒷좌석 헤드룸은 24mm, 레그룸은 27mm 늘어났다. 그간 경쟁 모델 대비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대부분 개선한 셈이다.

 
 
 

 실내에는 풀 LCD 계기반을 적용하고 10.2인치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엔진회전수와 속도를 알려주는 계기반은 12.3인치의 풀HD 해상도로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시인성 높은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1세대 모델에서 등장했던 전동식 송풍구는 단순하게 바뀌었다. 일부 오작동이 일어나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요소다. 다만 아쉬움이 남았는지 좌우 바깥쪽은 아직도 전동식 송풍구를 적용했다. 시동을 걸면 마치 환영인사를하듯 스르륵 열린다. 이 차의 시동을 걸면 몇 가지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가장 큰 요소는 기어래버. 다이얼 형태의 기어래버는 시동을 걸면 스르륵 올라온다. 좌우로 돌리는 것으로 주행과 주차, 후진을 선택한다. LCD 계기반은 마치 죽었던 차가 살아나듯 깨어난다. 중앙의 10.2인치 ‘인컨트롤 터치 프로’ 계기반은 기존 8인치에 비해 27.5%나 늘어난 것이며 운전석 앞의 12.3인치 풀HD 계기반은 전 화면에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4개의 테마를 선택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계기반의 디자인을 바꾼다.

 
 

 전시차는 고성능 모델답게 시트 곳곳에 레드컬러를 사용했다. 흰색 외장과 대비되면서 더욱 눈에 띈다. 시트는 몸이 많이 닿는 부분은 오염을 고려해 블랙컬러를 사용했고 그 외의 부분에는 레드컬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뒷좌석도 중앙과 도어 옆까지 두 개의 송풍구를 적용했으며 온도조절 기능도 배치했다.

 

 코엑스의 재규어 팝업스토어에서는 신형 XF에 관한 정보를 대형 스크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전달하고 있다. 또, 재규어의 세일즈 컨설턴트가 전시 기간동안 소비자의 상담을 담당한다. 재규어코리아는 코엑스 메가박스 입구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달력을 제공하며 설문 조사에 응한 방문객에게는 추후 추첨을 통해 ‘시승권’, ‘애플워치’ 등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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