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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드러나지 않는 수입 수퍼카 국내 판매량은?

  • 기사입력 2015.12.18 10:32
  • 최종수정 2015.12.18 17: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최근 출시한 페라리 8기통 오픈톱 모델의 최신작 ‘488 스파이더’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탈리아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수퍼카들의 국내 판매량은 정확한 수치를 알기가 쉽지 않다. 수입차 브랜드의 모임인 한국수입차협회(KAIDA) 회원사로 가입돼 있지 않는데다 해당 브랜드에서 발표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토부 자동차 등록사업소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올해 1~10월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구입가격이 3~4억대에 달하는 수퍼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공식적으로 국내에 도입되지 않는 일본산 경차도 수백대씩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리의 해당 기간 판매량은 총 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대보다 102.2%가 증가했다. 참존 그룹이 최근 한성자동차그룹으로 판매권이 넘어간 람보르기니도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32대가 등록됐다.

올해 재규어 랜드로버 딜러인 천일오토모빌과 아우디 딜러인 위본모터스, 렉서스 딜러인 천우모터스 등이 신규딜러로 합류한 마세라티는 10월까지 362대로 전년동기(277대)대비 30.7%가 증가했다.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로 가입된 최고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50대로 35.1%, 벤틀리는 322대로 21.1%씩 각각 증가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특이한 내용은 아직 국내 공식적으로 도입되지 않고 있는 일본산 경차의 판매 급증이다.

일본 다이하츠는 10월까지 등록댓수가 164대, 다이하츠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스즈키는 155대에 달하고 있다.

두 차종을 합친 판매량은 319대로 월 평균 32대씩 팔리고 있다. 이들 차량은 일본에서 중고차 형태로 들여와 운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지난 2012년 말 한국에서 철수한 스바루는 14대, 아직 공식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마쯔다도 9대가 각각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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