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출가스스캔들] 유럽, 폭스바겐에 면죄부? 11월 판매 4% 증가…현대·기아차, 10.7% 성장

  • 기사입력 2015.12.16 08:34
  • 최종수정 2015.12.31 00:1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세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6만6517대를 판매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78만7808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 77만8186대를 넘어섰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 늘어난 3만5897대를, 기아차는 9.2% 증가한 3만620대를 각각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씨드 등이 판매 성장세를 견인했다.
   
11월 유럽 신차 시장은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한 112만2260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작년 11월 판매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눈에 띈다. 실제로 전체 판매는 전달인 10월보다 오히려 2만대 가량 감소했다. 유럽 시장 회복세는 4분기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PSA 푸조·시트로엥과 르노, 포드, GM 등 선두 업체 대부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휩싸인 폭스바겐 그룹만 4.2% 성장에 머물렀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본다면 지난해보다 2.3%포인트(p)가 하락했다. 
 
제조사별 판매 실적은 MINI를 포함한 BMW 그룹이 앞서지만, 브랜드별 성적에서는 다임러 AG의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보다 1500대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별도로 고급차 시장에서는 스포츠세단 XE를 투입한 재규어(전년比 +83.3)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