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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 잠정합의, 단계적 복직·소송 취하 등 결정

  • 기사입력 2015.12.14 15:47
  • 최종수정 2015.12.15 02:5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한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지난 2009년 법정관리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쌍용차 해고자 사태가 6년여 만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와 노동조합, 그리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측은 지난 11일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 및 가압류 취하, 그리고 해고자 지원 기금 조성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고 각각의 승인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사측과 노조 측은 이사회 및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번주 중 합의안 승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합의안이 모두 통과되면, 내년 1월 6명을 우선 복직시키고 2017년 상반기까지 187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킬 예정이다. 또한 사측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제기한 47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를 취하하고, 숨진 해고자 유족을 위한 지원 기금도 마련한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1월 법정관리 이후 그해 4월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노조는 77일간 공장을 점거하는 등 사측과 치열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해고근로자들은 수차례 복직 투쟁 및 농성을 진행했고, 6년여 동안 2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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