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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소송·벌금 직면한 폭스바겐그룹, 람보르기니·벤틀리 매각할 수도

  • 기사입력 2015.12.09 08:48
  • 최종수정 2015.12.09 16: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천문학적인 소송비용과 벌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산하의 명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거액을 차입키로 했지만 여전히 자금상황이 좋지 못할 경우, 계열 브랜드인 벤틀리나 람보르기니를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전 세계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거액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조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40억원의 벌금이 이미 부과됐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폭스바겐그룹에 대한 집단 소송도 잇따르고 있으며 한국 소비자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3천여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그룹은 재무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최근 유럽의 13개 은행에서 총 200억 유로(25조6900억원)를 1년 기한으로 차입키로 했다.

만약, 이 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게 되면 람보르기니나 벤틀리를 매각할 가능성이 회사 내.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는 폭스바겐그룹이 배기가스 조작으로 최대 86조 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작년 영업이익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폭스바겐그룹은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 인수를 통해 총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지만 이번 배기가스 조작으로 그룹자체가 공중 분해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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