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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배기가스 조작 美 고객에게 1천달러 보상…3.0 디젤 조작 인정

  • 기사입력 2015.11.27 08:33
  • 최종수정 2015.11.27 14: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피해 보상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도 미국 고객들에게는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에게는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보상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도 미국 고객들에게는 1천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바겐브랜드에 이어 아우디브랜드도 미국 고객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시작했다.

아우디 미국법인은 이날 아우디 A3 2.0TDI 엔진 탑재차량 고객들에게 커스터머 굳 윌 패키지(Customer Goodwill Package)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패키지는 폭스바겐 북미법인이 실시중인 굳윌 패키지(Goodwill Package)와 같은 내용으로 고객 1인당 1천달러(114만9500원)씩을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1천달러 중 500달러는 사용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나머지 500달러는 아우디 대리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다. 또, 고객들에게 향후 3년간 무료로드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이와는 발도로 아우디는 최근 미국에서 배기가스 조작 비리가 발각 된 직후 담당 엔지니어 2 명을 정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책임자는 26일 독일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우디는 현재 기술개발 부서 직원들이 고의로 보조장치를 탑재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 최근 2명의 엔지니어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 19일, 3.0리터 V6 디젤 엔진 장착차량 약 8만5천 대에 배기량을 조정하는 보조 장치를 장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 규제 당국에 신고했다.

아우디는 3.0 V6 디젤 엔진은 독일 네카르줄름 공장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2009-2016년형 프리미엄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CARB(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위원회)는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에 대해 3.0리터 디젤엔진 장착차량의 리콜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은 3.0리터 V형 6기통 터보 디젤 TDI 엔진 장착 차량으로 아우디 A6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Q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2009-2015 년형 모델 8개 차종 약 8만5천대가 대상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법무법인 바른과 Quinn Emanuel이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에 미국 LA소재 미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대한민국 폭스바겐 아우디 피해차량 소유자 및 리스이용자에게 미국 피해자들에게 제공한 1천달러 등 ‘Goodwill Package’를 동일하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바른과 Quinn Emanuel은 양 사에 대해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집단소송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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