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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에도 수입차 시장 건재‥전년 판매량 추월

  • 기사입력 2015.11.05 10:39
  • 최종수정 2015.11.05 12:00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이 10월 14.5% 하락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불거진 판매량 폭락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의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423대로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 증가했지만 올 들어 4차례나 월간 판매 2만대를 넘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 상황에서 이달 실적은 뚜렷한 하락을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19만6543대로 작년의 연간 판매량 19만6459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도 수입차 시장은 15%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의 판매량 하락이 가장 눈에 띈다. 올해 누적 점유율 14.56%를 기록한 브랜드지만 10월에는 5.44%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에 누적 3.02%의 점유율이었던 푸조가 6.15%로 두 배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1.6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2650만원인 푸조 2008이 폭스바겐 골프의 저가 차종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료=KAIDA

 10월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713대(21.31%)를 차지했고 BMW코리아가 3156대(18.11%)를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의 당사자이지만 2482대(14.2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가솔린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포드 익스플로러 2.3의 힘으로 포드코리아가 6위에 올랐고 가솔린 SUV RAV4와 캠리의 판매가 늘어난 토요타가 7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3835대(79.4%)를 기록했고 일본이 2219대(12.7%), 미국 1369대(7.9%)이며 디젤엔진이 1만1057대(63.5%), 가솔린이 5367대(30.8%), 하이브리드가 956대(5.5%), 전기차가 43대(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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